삼익LA갈비의 연탄불에서 타올라오는 갈비 연기가 좋다.

인계동에서 저녁 약속을 잡은 날, 동료보다 제가 조금 늦게 도착했습니다. 오후 회의가 길어지면서 점심도 제대로 챙기지 못해 퇴근할 무렵에는 메뉴를 고를 여유보다 따뜻한 고기가 먼저 떠올랐습니다. 경기 수원시 팔달구 인계로108번길 49 조은빌딩 1층의 삼익LA갈비에서 만나기로 하고 저는 업무용 가방만 챙겨 서둘러 이동했습니다. 먼저 도착한 동료가 건물 앞에 있다는 연락을 보내줘 마지막에는 휴대전화 화면보다 사람부터 찾았습니다. 자리에 앉자 배가 고픈 저를 보고 동료가 바로 많이 먹겠다고 놀렸지만 정작 첫 고기가 익을 때는 둘 다 뜨거운 열기 때문에 기다렸습니다. 그 순간 괜히 서두른 게 웃겼습니다. 몇 점 뒤에는 업무 이야기를 멈추고 최근 근황으로 주제가 바뀌었고, 식사 속도도 자연스럽게 느려졌습니다. 이날은 퇴근 뒤 약속답게 무엇을 더 하려고 애쓰기보다 갈비를 먹으며 하루의 긴장을 푸는 데 시간을 썼습니다.

 

 

 

 

1. 조은빌딩 앞에서 동료를 발견했습니다

 

삼익LA갈비로 갈 때는 인계로108번길 49와 조은빌딩 1층이라는 정보를 미리 확인했습니다. 인계동 골목에 들어선 뒤에는 상호만 계속 찾기보다 건물 이름을 기준으로 주변을 살폈습니다. 먼저 도착한 동료가 입구 부근에서 기다리고 있어 마지막 몇 걸음은 길 찾기보다 사람 찾기가 됐습니다. 제가 멀리서 손을 들자 동료가 한참 전부터 보고 있었다며 웃었습니다. 속으로 '약속 장소는 사람이 보이면 끝입니다' 생각했습니다. 여러 명이 다른 곳에서 출발하는 저녁 모임이라면 경기 수원시 팔달구 인계로108번길 49 조은빌딩 1층까지 주소를 그대로 공유하는 편이 실용적입니다. 특히 인계동처럼 약속 장소가 많은 지역에서는 먼저 도착한 사람이 건물명이나 현재 위치를 짧게 알려주면 합류가 훨씬 단순해집니다. 저처럼 퇴근 뒤 이동한다면 회사에서 나오는 시간이 조금 달라질 수 있으므로 모두 같은 시각에 맞추려고 조급해하기보다 먼저 도착한 사람이 기다릴 지점을 정해두는 방법이 부담이 적었습니다.

 

 

2. 노트북 가방을 치우니 저녁이 시작됐습니다

자리에 앉은 뒤 저는 하루 종일 들고 다닌 노트북 가방부터 손에서 멀리 뒀습니다. 회사에서는 계속 가까이에 있던 물건인데 식사 자리에서까지 옆에 두고 있으니 아직 업무가 끝나지 않은 기분이 들었습니다. 휴대전화도 확인할 것만 확인하고 식탁 가장자리에서 치웠습니다. 동료가 이제야 퇴근한 얼굴 같다고 말해 잠깐 웃었습니다. 처음에는 늦게 도착한 만큼 바로 식사를 시작해야 한다고 생각했지만 몇 분 앉아 이야기를 나누니 급한 마음부터 가라앉았습니다. 겉옷도 팔이 움직일 때 걸리지 않게 정리하고 개인 식기를 가까이에 두었습니다. 예상과 달리 허기가 큰 날에도 자리를 정돈하는 시간이 아깝게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업무에서 식사로 분위기가 바뀌는 경계처럼 느껴졌습니다. 이후에는 가방이나 휴대전화를 계속 만질 일이 없어 고기를 먹거나 대화할 때 시선이 분산되지 않았습니다. 퇴근 직후 방문한다면 업무용 짐부터 정리해두는 것만으로도 저녁의 호흡이 꽤 달라집니다.

 

 

3. 갈비를 식히는 사이 농담이 먼저 나왔습니다

 

먹기 좋은 상태가 된 갈비를 접시로 옮겼을 때 저는 허기 때문에 바로 손이 갔습니다. 그런데 열기가 남아 있어 결국 잠깐 기다렸고 맞은편 동료도 같은 행동을 했습니다. 서로 배고프다고 몇 번이나 말해놓고 접시만 바라보는 모습이 우스워 농담이 먼저 나왔습니다. 첫 점을 천천히 먹고 나니 오후 내내 쌓였던 허기가 조금씩 가라앉았습니다. 그 뒤부터는 고기를 많이 올려놓기보다 먹는 속도에 맞춰 다음 것을 준비했습니다. 제가 집게를 잡을 때는 동료가 자기 이야기를 이어갔고 제 접시가 비면 자연스럽게 역할을 바꿨습니다. 한 사람이 계속 굽지 않으니 대화가 중간에서 끊기지 않았습니다. 몇 차례 지나자 업무 이야기는 거의 사라지고 주말 계획이나 최근 있었던 일로 주제가 옮겨갔습니다. 후반에는 처음보다 한 점 사이의 간격도 길어졌습니다. 빨리 배를 채우는 것보다 막 익은 갈비를 먹고 다음 양을 결정하는 방식이 퇴근 후 긴장을 풀기에는 더 잘 맞았습니다.

 

 

4. 접시를 옆으로 밀자 회사 얘기도 끝났습니다

식사 중간쯤에는 사용한 접시를 한쪽으로 정리하고 등을 기대었습니다. 처음 앉았을 때는 회사 이야기가 계속 이어졌는데 배가 어느 정도 차자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다른 주제로 넘어갔습니다. 저는 그때서야 하루가 정말 끝났다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동료도 젓가락을 잠깐 내려놓고 오늘 있었던 일은 내일 다시 생각하자고 했습니다. '그 말은 지금 꼭 필요했습니다' 싶었습니다. 식탁이 조금 비워지니 현재 남은 양도 쉽게 보였고 다음에 얼마나 더 먹을지 판단하기 수월했습니다. 초반 허기만 생각하면 더 이어갈 수 있을 것 같았지만 자세를 바꾸고 몇 분 쉬니 포만감이 확실했습니다. 예상과 달리 아무것도 굽지 않는 짧은 시간이 어색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대화가 길어지고 식사 후반의 속도를 조절하는 구간이 됐습니다. 이후에는 필요한 양만 더 준비해 천천히 마쳤습니다. 퇴근 뒤 외식에서는 이런 잠깐의 여유가 음식뿐 아니라 하루의 속도까지 낮춰주는 역할을 했습니다.

 

 

5. 밖으로 나오니 인계동 불빛을 따라 걸었습니다

 

식사를 마치고 나오니 바로 귀가하기에는 시간이 조금 남았습니다. 인계동에서 저녁을 먹은 날에는 수원시청역 주변으로 걸으며 카페를 찾거나, 조금 더 움직이고 싶다면 효원공원 쪽으로 방향을 잡아 산책하는 코스를 생각해볼 만합니다. 낮부터 수원에서 시간을 보내는 날이라면 수원화성이나 행궁동을 먼저 둘러본 뒤 저녁에 인계동으로 이동하는 흐름도 가능합니다. 저희는 처음에 식사를 마치면 바로 카페로 가기로 했지만 밖에 나오자 동료가 한 블록만 걷자고 했습니다. 종일 사무실에 있었던 저도 바로 동의했습니다. 몇 분 걷고 나니 앉아서 느끼던 포만감도 조금 가라앉았습니다. 괜히 카페부터 찾지 않길 잘했습니다. 인계동은 식사 뒤 선택할 수 있는 동선이 다양한 만큼 처음부터 여러 장소를 정해놓을 필요는 없겠습니다. 효원공원 산책이나 수원시청역 주변 카페 가운데 그날 체력에 맞는 하나를 고르면 저녁을 지나치게 길게 만들지 않고도 자연스럽게 마무리할 수 있습니다.

 

 

6. 퇴근 모임은 도착 시간을 넓게 잡았습니다

퇴근 후 만나는 약속에서는 식사 시간보다 각자 도착하는 과정에 여유를 두는 것이 중요했습니다. 이날도 제 회의가 예상보다 길어져 동료가 먼저 도착했는데 처음부터 약간의 차이를 예상해둔 덕분에 서로 재촉하지 않았습니다. 약속 전에 경기 수원시 팔달구 인계로108번길 49 조은빌딩 1층이라는 정보를 공유하면 늦게 출발한 사람도 별도의 설명 없이 찾아가기 수월합니다. 혼자 '퇴근 시간은 마음대로 맞춰지지 않습니다' 생각했습니다. 노트북이나 서류처럼 업무용 짐이 있다면 자리에 앉은 직후 팔이 자주 움직이는 곳에서 치워두는 것도 권합니다. 고기를 먹을 때는 배고프다는 이유로 첫 순서부터 양을 크게 잡지 않고 몇 점 먹은 뒤 속도를 다시 확인하는 편이 부담이 적었습니다. 식사 후 일정 역시 꼭 정해둘 필요는 없겠습니다. 퇴근 모임은 하루 동안 이미 에너지를 많이 쓴 뒤 시작하므로 산책이나 카페 정도만 선택지로 남겨두는 것이 끝까지 여유로웠습니다.

 

 

마무리

 

삼익LA갈비에서 보낸 저녁은 인계동에서 퇴근 후 동료를 만나 갈비를 먹으며 업무 분위기를 털어내고 싶었던 날에 잘 맞았습니다. 경기 수원시 팔달구 인계로108번길 49 조은빌딩 1층을 미리 공유해두니 서로 출발 시간이 달랐어도 약속 장소에서 합류하는 과정이 복잡하지 않았습니다. 저는 도착하자마자 노트북 가방을 치웠고 그때부터 비로소 하루 업무가 끝난 듯했습니다. 특히 배가 고프다던 두 사람이 첫 갈비를 접시에 올려놓고 뜨거워서 나란히 기다리던 장면이 기억에 남습니다. 중반 이후에는 회사 이야기도 자연스럽게 끝나고 식사 속도까지 느려졌습니다. 다시 찾는다면 이번처럼 퇴근 뒤 다른 일정을 많이 붙이지 않고 저녁 자체에 시간을 충분히 쓰고 싶습니다. 식사를 마친 뒤에는 효원공원 쪽으로 잠깐 걷거나 수원시청역 주변에서 커피 한 잔 정도만 더하는 흐름이면 충분하겠습니다. 하루 끝의 갈비 한 끼는 일정 하나를 더 채우기보다 속도를 낮추는 시간으로 남기는 편이 더 잘 맞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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